일상의시1 영화 패터슨(2016) 일상, 시 그리고 사랑 영화 패터슨(Paterson, 2016)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말하면 이게 끝인가?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. 큰 사건도 없고, 갈등이 폭발하지도 않고, 눈물 쏙 빼는 장면도 거의 없었어요. 그런데 이상하게도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뒤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게 됐어요. 뭔가 놓치면 안 될 감정이 방금 지나간 것 같았거든요. 짐 자무쉬 감독 특유의 느릿하고 건조한 연출은 이 영화에서도 여전했어요. 하지만 패터슨은 그중에서도 유독 조용하고, 담백하고, 생활에 가까운 영화였네요. 뉴저지의 작은 도시 패터슨에서 버스 운전사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일주일. 이 단순한 설정 하나로 영화는 끝까지 가요. 그런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. 오히려 나 자신의 하루를 계속 떠올리게 만들었죠. 이 영화는 특별해지지 않아도 .. 2026. 1. 9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