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글래디에이터(2000) 배신, 존엄, 로마의 영광
영화 글래디에이터(2000)를 다시 보고 나서 참 묘한 울림이 남았어요. 20년도 더 지난 작품인데도 장면 하나하나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더라고요. 특히 맥시무스가 전장에서 말 위에 서 있을 때 느껴지는 영웅의 기운은 요즘 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진짜 무게감이 있었어요. 그런데 이 영화가 단순히 멋진 액션만으로 기억되는 건 아니더라고요. 인간이 가진 명예, 상실, 복수, 용서, 자유 같은 복잡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뒤섞이면서 정말 깊은 여운을 남겼어요. 말 그대로, 시대를 초월한 서사라고 해야 할까요? 리들리 스콧이 새롭게 만들었던 로마의 거대한 풍경, 러셀 크로우가 보여줬던 묵직한 연기, 그리고 인간적 고뇌를 추적하는 이야기 구조까지 다시 보면 더 좋고, 또 보면 더 새로워지는 영화였네요.한..
2025. 12. 3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