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헤어질 결심(2022) 멜로, 사랑은 추적, 감정은 풍경
영화 헤어질 결심(2022)을 보고 나서 한동안 멍해졌어요. 뭔가를 다 이해한 것 같으면서도, 동시에 아무것도 붙잡지 못한 기분이었네요. 이 영화는 분명 사랑 이야기였는데,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멜로 영화와는 전혀 다른 결을 가지고 있었어요. 박찬욱 감독 특유의 긴장감과 미학은 여전했지만, 이번엔 폭력보다 감정이 더 날카로웠어요. 이야기는 형사 해준과 용의자 서래의 관계를 따라가지만, 사실 사건은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. 이 영화의 중심에는 말하지 못한 감정,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사랑이 남아 있었네요. 그래서인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엔딩 장면이 계속 머릿속에서 반복됐어요. 바다, 안개, 그리고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마음까지요.박찬욱 감독의 멜로, 이전과는 달랐네요박찬욱 감독의 영화라고 하면 강렬함..
2025. 12. 30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