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파이스릴러명작1 영화 본 아이덴티티(2002) 정체성, 본스타일, 감정 영화 본 아이덴티티(2002)를 다시 보게 되면 매번 느끼는 감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. 처음엔 그냥 기억을 잃은 스파이가 벌이는 추격전으로만 보였는데, 다시 보면 이 영화는 오히려 자기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였어요. 제이슨 본이 바다 한가운데서 건져 올려지는 그 장면은 늘 묘하게 마음을 흔들었어요. 이 사람은 그냥 눈을 떴는데, 이미 전부를 잃은 상태잖아요? 이름도, 과거도, 자신이 왜 이런 능력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벌써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할 이유까지 생긴 정말 말 그대로 정체성의 공백에 떨어진 사람이었네요. 이 영화는 단순한 첩보 스릴러라고 하기엔 너무 인간적이고, 반대로 너무 감정적이라고 하기엔 냉혹하고 차갑게 흘러가는 순간이 많아요. 그래서인지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강.. 2025. 12. 1. 이전 1 다음